메뉴 건너뛰기

호세 2017.12.30 08:56 조회 수 : 115

저무는 창가에서-멜컷.jpg

 

 

저무는 창가에서

 

                       好世  최영화

 

오늘 내일 해서

내일이 오늘이 되어버린 날들을

무던히도 보냈건만

 

노을이 질 때에는

허공에 사라지는 기러기 울음마저

들리지 않은 채

고스란히

나의 창은 또 저물었습니다

 

이제사 내일을 벼르어 본들

뾰족한 수야 있겠습니까만

당신을

당신을 그리는 간절한 마음이란

오늘도 어쩔 수가 없습니다

 

다시 밝아버릴 창가에서

주춤 주춤하는 것은

오늘도 또 어제처럼

되뇌고 섰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당신을 향한 그리움은

어쩔 수가 없기에

내일일랑 기어이

당신을 찾아 나서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결혼합니다. [6] 학지 2024.04.15 283
114 2018플로마 달력 시안 [1] file 요한 2017.10.26 351
113 floma.pe.kr에서 floma.kr로 이사를 했습니다 [2] 학지 2017.10.27 155
112 당신은 해바라기 [2] file 호세 2017.10.27 106
111 2018플로마 달력 [8] file 요한 2017.10.30 423
110 나그네 자제분 결혼~~ [7] file 코시롱 2017.10.31 153
109 카렌다 제작 대금 안내입니다 [10] 학지 2017.10.31 192
108 입동을 넘네 [2] file 호세 2017.11.10 114
107 은행잎 날리는 정류장에서 [3] file 호세 2017.11.18 123
106 이름 없는 소(沼) - 호세 [2] file 호세 2017.12.10 106
» 저무는 창가에서 [2] file 호세 2017.12.30 115
104 경칩 [4] file 호세 2018.03.07 118
103 하이!! [2] even 2018.03.20 120
102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책이 나왔습니다. [3] file 학지 2018.03.21 200
101 제비꽃 [2] file 호세 2018.04.01 148
100 춘삼월 보름달 [3] file 호세 2018.05.04 241
99 연초록 오월 [3] file 호세 2018.05.16 215
98 사진 등록 방법 [1] file 요한 2018.05.31 285
97 6월 한강 불빛<1> [2] file 호세 2018.06.22 246
96 항암치료실에서 [2] file 호세 2018.07.03 374
95 보라색 수줍다 [2] file 호세 2018.07.17 2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