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7일 한라산에서 만난 꽃들을 한,두장씩 소개합니다.
영실을 들머리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날씨가 흐린 것이 심상치 않습니다.
된비알을 오르며 살펴보니 탐라산수국이 대세입니다.
제법 올라 시야가 트이니 술패랭이가 잘 피어있습니다.
이제 카메라를 꺼내 꽃과의 만남을 시작합니다.
술패랭이
자주꿩의다리겠지요?
아니고 산꿩의다리 일겁니다.
제주황기는 이제 꽃봉오리상태입니다
여기저기 고산종 말나리가 많이 피어있습니다.
가는범꼬리
잎이 가늘어 가는범꼬리인데
범꼬리처럼 무리지어 피진 않습니다
제주달구지풀
귀하게 보입니다
탐라산수국
금방망이는 이제 막 피기 시작합니다
백리향이 제철입니다
드디어 손바닥난초를 만났습니다.
적기로 아주 상태가 좋습니다.
혹시 놓치고 가는 꽃이 있을까싶어 다시 내려갔다 올라오며 천천히 살핍니다
오름 길에서만 총 6개체의 손바닥난초를 만났습니다
손바닥난초
산개벚지나무
열매가 익어갑니다
호장근도 막 피어납니다만 붉은호장근은 아직 보이지 않습니다.
네귀쓴풀도 아직인지라 먼저 핀 녀석만~
네귀쓴풀
이건 갈퀴 종류인데요
나름 북방계로 이름이 털둥근갈퀴입니다
귀한 섬쥐손이와 사국이질풀이 있는데~
섬쥐손이의 잎은 중앙까지 깊게 갈라지고 사국이질풀은 손바닥 형태입니다.
섬쥐손이
사국이질풀
비가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합니다.
전 주에 이만봉에서도 그 전 주에 방태산에서도 비를 맞았는데~
비가 내리면 촬영이 아주 불편합니다.
한라개승마가 제철이어야하는데 이른 더위 탓인지 벌써 거의 다 졌습니다.
키가ㅈ아주 작습니다.
15센티 정도~
한라개승마는 이미 지고 있고 선작지왓에 많이 피어있어야 할 한라꽃장포는 보이지 않습니다.
한라개승마
선작지왓에서 만나지 못한 한라꽃장포를 보려고 돈내코 방향 남벽분기점 근처까지 가봤지만 아직 피지 않았니 보이지 않습니다.
시로미는 까만 열매를 달고있습니다.
시로미
어리목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석송은 포자낭이삭을 길게 올리고 있습니다.
여기 저기 제법이나 보입니다.
선작지왓에 들어서기 전 구상나무 숲에 만년석송이니 다람쥐꼬리가 있는데 살피지 못하고 지나쳤네요
석송
구름떡쑥은 이제 막 피기 시작합니다.
핀 개체들도 있었지만 비에 젖어~
바늘엉겅퀴는 아직 한참 있어야겠습니다.
가시엉겅퀴
갈퀴 종류인데~
이름이?
각시갈퀴나물
좀비비추도 예쁘게 피어있습니다.
좀비비추
애기솔나물도 많이 피어있는데 눈길을 주지 못했네요.
애기솔나물
흰여로도 한장
흰여로
귀한 흑박주가리를 만납니다.
1100고지에서 만나지만 높은 산에서 만나는 것은 처음입니다.
흑박주가리
백미꽃속 종류 중 흑박주가리, 솜야마존, 검은솜아마존은 제주에 자생하여 만나기가 어렵습니다.
흑박주가리
섬매발톱나무
매발톱나무에 비해 꽃도 잎도 왜성입니다.
좀비비추가 앙증맞은 모습으로 피어있습니다.
어리목 방향 하산 길엔 한라꽃장포가 제법 모습을 보여줍니다
한라꽃장포
다시 1,700고지 근처에 달하니 손바닥난초가 나타납니다.
애초에 두,세촉만 만났으면 하는 마음으로 계획하였기에~
감사한 만남입니다.
북쪽의 손바닥난초는 키가 30~60센티 정도로 크나 한라산의 것은 15센티~20센티로 아주 작습니다.
남의 나라에서 만나는 손바닥난초보다 우리 땅에서 귀하게 만나는 귀한 꽃에 감흥이 배가 됩니다.
손바닥난초
누구냐 넌?
가시엉겅퀴 흰 꽃도 맍납니다.
탐라산수국과 금방망이가 어우러져 피어있습니다.
금방망이
헉
귀한 꽃을 만납니다.
한라잠자리란?
ㅎㅎ
애기제비란으로 보입니다.
애기제비란
탑꽃이겠지요?
꽃말이
다시 만나요인 벌노랑이
색이 독특한 녀석을 만납니다.
이렇게 한라산 탐방을 마무리합니다.
구상나무
이후 산에서 내려와
한라옥잠난초, 실꽃풀, 백운란, 노랑원추리, 솜아마존, 검은솜아마존 등을 만났습니다.
즐거운,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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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길게 빼고 기다린 7월의 한라산 탐사기^^
역쉬나!!
저도 현장에 있는듯
카메라를 꺼내서 술패랭이부터~ 신난다~ㅎ
한장한장 스크롤을 내리며 흥미진진 세상 이보다 재밌는 구경은
없는 듯합니다ㅎ
손바닥난초 찜!!
섬쥐손이와 사국이질풀에 띠용!!
시로미의 흑진주
석송의 포자낭이삭이 신기신기
애기제비란에 호기심 가득
.
.
산을 내려와 또한번 꽃들을 만나고
와우!!
땀서말+서말+서말....은 흘리셨을 산행
애쓰심과 수고하심으로 편하게 귀한 구경을 합니다
무지 힘드셨죠?
한장한장 산야 님의 열정과 땀이 녹아 있습니다
뭉클!! 감동적입니다
대박!! 짝짝짝!!
멋집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