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장마가 지나고 무더위가 찾아오면
우리에게도 반가운 손님이 오지요.
잠자리와 매미가 바로 기다리던 여름 친구들이었습니다.
고추잠자리, 된장잠자리, 순경잠자리-----
이름도 정겨웠지요.
잠자리 잡아 꽁지를 자르고
볏집을 달아 시집을 보내기도 하고요.
왕매미를 잡아 배를 간지려 울리기도 하고요-----
이젠 옛날의 아름다운 기억은 추억으로 남았네요.
30여년전 시골 빨래줄에 앉아 있는 잠자리가 그립습니다.
Canon EOS 5D Mark II|f/3.5|1/320s|Manual|ISO125|2009:07:19 12:37:12|Pattern|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100/1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