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겨울 설악산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먹고 사는 일이 먼저라 금요일 저녁 회사를 마치고 출발을 합니다.
그리 좋은 콘도는 아니지만 가격이 착하고 지낼만한 콘도를 미리 예약해 놓고 출발하기에 잠자리 찾는 걱정은 잊어버리고 미시령 터널을 넘어 영금정으로 바로 향합니다.
바로 회를 주문하고 가볍게 한잔을 하고 숙소로 향합니다.
새벽 이른 시간에 일어나 밥을 짓고 미리 준비해 온 반찬으로 아침을 해결합니다.
해장국집에서 아침을 해결하는것 보다 훨씬 맛있고 든든하기에 설악에 올 때는 일행과 함께 준비물을 챙겨옵니다.
이번 산행을 한계령에서 서북주능으로 대청봉을 오른 후에 오색으로 하산할 것인지 천불동으로 하산을 할 것인지를 결정하려고 합니다.
Canon EOS 40D|f/13.0|1/80s|ISO100|2013:01:19 14:31:34|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51/1mm|
저녁을 해결하고 영금정에서 속초 시내의 야경을 담아보지만 손각대에 실력이 미천하여 재대로 담기가 어렵네요.
Canon EOS 40D|f/5.0|4/10s|ISO200|2013:01:18 21:43:51|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10/1mm|
한계령에 도착하니 눈발이 날리더니 한 시간여를 올라왔는데 눈발이 날리고 하늘은 잔뜩 찌푸려 있습니다.
올라오면서 아주 잠깐동안 해를 볼 수 있었습니다.
Canon EOS 40D|f/8.0|1/160s|ISO400|2013:01:19 08:26:22|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17/1mm|
맞은편으로 귀때기청봉이 보여야 하지만 오늘은 하늘이 허락을 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설악은 언제나 멋집니다.
Canon EOS 40D|f/6.3|1/80s|ISO400|2013:01:19 08:28:46|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10/1mm|
해가 있는 방향으로 자꾸만 눈길이 가지만 갈수록 하늘은 어두워지고 눈발도 더 날립니다.
`오늘도 체력훈련을 해야 하는가?`
혼자 중얼거려 봅니다.
Canon EOS 40D|f/7.1|1/250s|ISO400|2013:01:19 09:04:46|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10/1mm|
눈길이 아닐때는 너덜이 꽤나 발을 고생시키는데 눈이 많이 내려 발닫음은 한결 편합니다.
Canon EOS 40D|f/9.0|1/320s|ISO400|2013:01:19 09:21:38|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10/1mm|
서북주능선에 오르니 하늘이 옅어지는 느낌이 듭니다.
간간이 해가 보이기도 하고....
날씨가 흐리다는 일기예보가 없으니 이런 날은 경험상 오후가 되면 하늘이 열리게 됩니다.
그렇게 기대를 하면서 산행을 계속합니다.
Canon EOS 40D|f/8.0|1/400s|ISO400|2013:01:19 09:54:02|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12/1mm|
전망이 좋은 이곳에 들렀을 때 용아장성쪽으로 햇살이 비치기 시작합니다.
이제 하늘이 열리려나......?
Canon EOS 40D|f/11.0|1/320s|ISO400|2013:01:19 10:13:23|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10/1mm|
짙은 안개가 아름답게 상고대를 만들었습니다.
Canon EOS 40D|f/11.0|1/320s|ISO400|2013:01:19 10:25:27|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15/1mm|
이제 멀리 대청과 중청이 보이고 하늘이 파랗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빨리 이 나무 터널을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 발걸음이 빨라집니다.
Canon EOS 40D|f/11.0|1/320s|ISO400|2013:01:19 10:27:21|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17/1mm|
등산로를 벗어나면 허리까지 빠지는 눈밭입니다.
바람이 옮겨놓은 눈언덕을 배경으로 고사목도 잡아봅니다.
Canon EOS 40D|f/11.0|1/250s|ISO200|2013:01:19 10:28:39|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10/1mm|
Canon EOS 40D|f/11.0|1/320s|ISO200|2013:01:19 10:31:58|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10/1mm|
자작나무에 하얗게 상고대가 맺혔지만 표현하기가 어렵네요.
Canon EOS 40D|f/11.0|1/200s|ISO200|2013:01:19 10:35:35|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13/1mm|
제법 상고대가 피었지만 하늘이 열리고 햇살이 비치니 상고대가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Canon EOS 40D|f/11.0|1/200s|ISO200|2013:01:19 11:18:03|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15/1mm|
제법 높은 곳으로 올라오니 지나온 서북능선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멀리 귀때기청봉은 구름을 잔뜩 머리에 이고 있습니다.
Canon EOS 40D|f/11.0|1/320s|ISO200|2013:01:19 11:20:11|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22/1mm|
끝청 바로 앞에서 구상나무(?) 숲을 만나게 됩니다.
Canon EOS 40D|f/11.0|1/200s|ISO200|2013:01:19 11:25:40|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20/1mm|
끝청 바로 턱밑에서 뒤를 돌아보니 점봉산을 휘감아 도는 구름이 수시고 점봉산의 모습을 감췄다 보여주기를 반복합니다.
Canon EOS 40D|f/16.0|1/400s|ISO200|2013:01:19 11:26:04|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22/1mm|
끝청에서 올라온 서북능선을 바라보니 꽤나 멀어보입니다.
그래도 아직 갈 길이 멉니다.
Canon EOS 40D|f/16.0|1/250s|ISO200|2013:01:19 11:26:59|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15/1mm|
점봉산을 휘감아 도는 구름들이 멋있는데....
Canon EOS 40D|f/16.0|1/200s|ISO200|2013:01:19 11:27:57|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22/1mm|
응달진 곳에는 아직도 상고대가 제법 남아있습니다.
Canon EOS 40D|f/13.0|1/125s|ISO200|2013:01:19 11:28:36|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10/1mm|
끝청에서 떠날 시간이 되었습니다.
다시 한 번 뒤돌아 보면서.
Canon EOS 40D|f/13.0|1/250s|ISO200|2013:01:19 11:31:40|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10/1mm|
점봉산도 다시 한 번 돌아보고...
Canon EOS 40D|f/13.0|1/250s|ISO200|2013:01:19 11:31:49|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15/1mm|
멀리 마등령 능선이 꽤나 높아보입니다.
Canon EOS 40D|f/16.0|1/200s|ISO200|2013:01:19 11:35:54|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10/1mm|
구름을 덮어쓴 귀때기청봉과 오른쪽의 용아장성입니다.
Canon EOS 40D|f/16.0|1/160s|ISO200|2013:01:19 11:38:45|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10/1mm|
대청이 가까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Canon EOS 40D|f/16.0|1/160s|ISO200|2013:01:19 11:44:04|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10/1mm|
바로 앞쪽의 바위능선이 용아장성입니다.
오른쪽 높게 늘어선 능선은 마등령입니다.
공룡능선도 보입니다.
Canon EOS 40D|f/16.0|1/160s|ISO200|2013:01:19 11:46:45|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22/1mm|
자작나무에 핀 상고대가 예쁩니다.
Canon EOS 40D|f/11.0|1/160s|ISO100|2013:01:19 11:51:47|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13/1mm|
끝청을 지나오니 서북주능선이 보이질 않습니다.
Canon EOS 40D|f/11.0|1/250s|ISO100|2013:01:19 11:54:27|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10/1mm|
중청이 빤히 보이지만 꽤나 걸어가야 합니다.
Canon EOS 40D|f/11.0|1/200s|ISO100|2013:01:19 11:54:37|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10/1mm|
이 날은 구름이 멋지게 주위를 감싸고 있어 지나온 길을 돌아보게 됩니다.
하루 전날은 시계가 워낙 좋아서 아주 멀리까지 보였다고 하는데 이 날의 구름도 멋이 있었습니다.
Canon EOS 40D|f/11.0|1/200s|ISO100|2013:01:19 11:56:29|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10/1mm|
중청대피소에 가까와 지면서 중청능선으로 펼쳐지는 나무들의 색감이 좋아서 담아봤는데 영 아닙니다.
Canon EOS 40D|f/11.0|1/200s|ISO100|2013:01:19 12:19:29|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11/1mm|
중청대피소 앞에서 오른쪽으로 화채능선이 보입니다.
Canon EOS 40D|f/11.0|1/125s|ISO100|2013:01:19 12:22:13|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10/1mm|
소청에서 희운각으로 하산하는 능선과 공룡능선이 보입니다.
Canon EOS 40D|f/11.0|1/200s|ISO100|2013:01:19 12:24:43|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17/1mm|
중청대피소 데크에서 점봉산 쪽입니다.
가운데 구름속에 희미하게 점봉산이 보입니다.
Canon EOS 40D|f/11.0|1/320s|ISO100|2013:01:19 13:25:13|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20/1mm|
정상에는 이런 것도 있습니다.
대청봉 정상석은 담지를 않았나 봅니다.
Canon EOS 40D|f/13.0|1/125s|ISO100|2013:01:19 13:49:32|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19/1mm|
대청에서 바라본 화채능선입니다.
왼쪽 멀리 달마봉이 희미하게 보이고 그 오른쪽에 봉수대가 있는 권금성입니다.
다시 가운데 두 개 봉우리 중에 왼쪽 조금 낮은 봉우리가 칠성봉, 가운데 가장 높은 봉우리가 화채봉입니다.
Canon EOS 40D|f/13.0|1/125s|ISO100|2013:01:19 13:50:57|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19/1mm|
대청봉에는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Canon EOS 40D|f/13.0|1/125s|ISO100|2013:01:19 13:51:01|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19/1mm|
대청에서 천불동계곡과 공룡능선방향입니다.
왼쪽 능선이 희운각으로 하산하는 능선이고 가운데 바로 앞의 능선이 백두대간길이라네요.
Canon EOS 40D|f/13.0|1/125s|ISO100|2013:01:19 13:51:15|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10/1mm|
대청에서 중청방향으로 하산하면서.
바람이 아주 세게 불어옵니다.
Canon EOS 40D|f/13.0|1/125s|ISO100|2013:01:19 13:52:06|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10/1mm|
선명하게 드러워진 구름띠가 아쉽지만 그래도 이 정도의 시계만 되어도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Canon EOS 40D|f/13.0|1/160s|ISO100|2013:01:19 13:58:30|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10/1mm|
하산하면서 대청을 바라봅니다.
Canon EOS 40D|f/13.0|1/125s|ISO100|2013:01:19 14:12:16|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18/1mm|
봉정암 뒷쪽의 바위군들을 당겨 봅니다.
오른쪽으로 소청산장이 새롭게 단장된 모습이 보입니다.
Canon EOS 40D|f/13.0|1/100s|ISO100|2013:01:19 14:22:40|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78/1mm|
소청에서 바라본 용아장성입니다.
올 해도 용의 이빨을 청소하러 갈 예정입니다.
오른쪽 상단 부분의 바위 봉우리가 오세암 앞에 있는 만경대입니다.
용아장성을 기준으로 왼쪽이 수렴동계곡으로 이어지고 오른쪽은 가야동계곡입니다.
Canon EOS 40D|f/13.0|1/100s|ISO100|2013:01:19 14:22:48|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35/1mm|
Canon EOS 40D|f/13.0|1/100s|ISO100|2013:01:19 14:22:50|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35/1mm|
공룡능선의 1275봉입니다.
뒷쪽 능선은 마등령입니다.
겨울 소청에서 희운각으로 내려오는 산행로는 한 가지 재미가 더 해 집니다.
가파른 산행로에 봅슬레이 코스처럼 엉덩이를 깔고 앉아서 다리를 들기만 하면 빠른 속도로 힘들이지 않고 하산을 할 수 있습니다.
간혹 돌부리가 있어 조심해야 되지만.....
Canon EOS 40D|f/13.0|1/125s|ISO100|2013:01:19 14:54:16|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78/1mm|
범봉도 당겨봅니다.
Canon EOS 40D|f/13.0|1/125s|ISO100|2013:01:19 14:54:42|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115/1mm|
천불동으로 내려오니 이미 햇살은 산꼭대기만 비치고 계곡은 그림자를 드리웁니다.
바쁜 걸음으로 하산을 합니다.
한계령에서 출발하여 11시간을 산행하여 설악동에 도착합니다.
아침에 출발하면서 콘도의 냉장고에 삼겹살을 두고서 출발하는 바람에 중청대피소에서 삼겹살 파티는 못하고 조금 더 일찍 하산할 수 있었습니다.
일행 모두 무사히 산행을 마칠 수 있어 감사를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