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KON D3S|f/11.0|10/150s|Aperture priority|ISO200|2011:02:04 09:48:36|Spot|240/10mm|
노송 / 이영기 시
다가오면 홀로선 노송 굽은 허리 춤
갈라진 손등 서러워라
푸르고 푸른 열망이 손짓 하늘을 향해 뻗쳐있고
수줍은 자태 고귀한 내음 실개천위에 숨을 쉰다.
천년을 사는 목긴 학내래 접고 쉬어가소
나 이제 꽃 피우리 천사같이 하얀 기다림 속에
메마른 가슴 두 손을 모아 쓸어안고 넘치는
눈물 수정이 되어 은하수 같이 반짝 인다
나 없는 길가 은빛날개 접어서
우리 님 내린 날 달려주어서 기다림 속에
메마른 가슴 두 손을 모아 쓸어안고 넘치는
눈물 수정이 되어 은하수 푸른 별처럼 기다려
그리운 마음 베인 황혼이 산허리 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