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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 2011.02.07 00:23 조회 수 : 1364 추천:2

              DSC_6520-3.jpg
NIKON D3S|f/11.0|10/150s|Aperture priority|ISO200|2011:02:04 09:48:36|Spot|240/10mm|



               노송    /    이영기 시

 

다가오면 홀로선 노송 굽은 허리 춤

갈라진 손등 서러워라

푸르고 푸른 열망이 손짓 하늘을 향해 뻗쳐있고

수줍은 자태 고귀한 내음 실개천위에 숨을 쉰다.

천년을 사는 목긴 학내래 접고 쉬어가소

나 이제 꽃 피우리 천사같이 하얀 기다림 속에

메마른 가슴 두 손을 모아 쓸어안고 넘치는

눈물 수정이 되어 은하수 같이 반짝 인다

 

나 없는 길가 은빛날개 접어서

우리 님 내린 날 달려주어서 기다림 속에

메마른 가슴 두 손을 모아 쓸어안고 넘치는

눈물 수정이 되어 은하수 푸른 별처럼 기다려

 

그리운 마음 베인 황혼이 산허리 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