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댐을 지나 한참을 내려가다가 보면
비목 비와 탑이 있었다
`초연이 쓰을고간 기~잎픈 계곡♬♪" 하고 부르던
그 역사의 현장이 이리 초라 할 수 있는 건가...
수많은 젊은이에 죽음이 오늘의 우리를,나를 지켜 주었건만.
가슴이 메여지는 것 같았다.
아침 이슬에 촉촉히 젖어 있는 돌비는 눈물을 흘리는 듯하고
물먹은 탑은 짙은 슬픔을 먹음은 듯 ...
아직은 갈 수 없다는 비목의 현장은 얼마나 황폐해 있을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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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뒤에 흰색의 자는 평화의 댐 수위를 표시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