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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파란 하늘
하얀 구름
그리고 너의 하얀 미소로
그 자리에서 숨바꼭질 하면서 날 보고 웃고 있었구나
하지만 난 늘 올려다 만 볼 수밖에 없단다
한 번도 호수 가까히 다가서지 못하고
한 번도 호수 깊숙이 빠져들지 못하고
깡마른 낭떠러지 위에서 하늘을 호수처럼 그리며 사는 너를 보니 가여워도 했단다
#2 홀로 사계절 변화를 누구보다 굿굿하게 버티며 오가는 많은 얼굴들의 땀 구술을 식히며 반갑게 맞이해 주는 너 무슨 사연이 남아 아직도 하얀 솜털을 벗지 못하고 떨고 있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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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D1X|f/7.1|10/15000s|Aperture priority|2009:06:13 09:53:19|CenterWeightedAverage|2000/10mm|
#3
그래
네 말이 맞는지도 몰라
꽃도 섶을 만든다는 걸
한 송이로 꽃피우지 않고
서로의 어깨를 걸고 있는 너
사람만이 꽃을 꺽는 다는구나
사람만이 사람의 마음을 꺽고.....
서로의 어깨를 기대지 않는 한
우리가 꽃보다 아름다운 건 아닐지 몰라
깨달음으로 이젠 널 다시 볼 수 있을 것 같구나
언제나 그 자리에 지켜 주렴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