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궁금했었다.
토양의 산성도에 따라 보라색,파란색,흰색의 화려한 꽃을 피우고도
삐끼까지 내세워 벌 나비를 유혹하는 녀석의 과장된 몸짓이...
거기다 향기까지 진동하니
이 무슨 조화인가 했었는데...
햇빛이 비치는듯 해서 렌즈 들이댔더니
갑자기 비가 쏟아진다.
오호라!
비 맞고 돌아서면서의 뒤늦은 깨달음...
벌,나비가 거동을 꺼리는 장마철에 태어났음을...
비 맞은 렌즈가 흐릿한 영상을 만들었어도 깨달음으로 뿌듯해지는 날.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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