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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irfax/안희용 2009.07.09 07:37 조회 수 : 388 추천:4

요즘 주말엔 대부분의 서울근교 도로는 주차장같이 밀린다.

헌데 이길은 그야말로 뻥 뚫렸다.

마음이 시원할 정도이다.

통행료가 비싸서 그런가?

 

아주 자주 다녀본 길이지만

이번의 주행은 좀 남다르다.

매번 공항에서 미국행 비행기를 타거나

무거운 마음으로 되돌아오거나

반가운 마음으로 가족을 마중가거나 했던 길인데-----

 

이번에는 야생화를 담으러 가는길이다.

개정향풀이라는 꽃이다.

몇년전 90년만에 멸종보고되었던 꽃이 발견되었다고 언론에 난리였었다는 꽃이다.

환경부지정 멸종위기식물로 국외반출 승인 생물자원이란다.

 

하지만 차에 내려 담으면서도 이리 귀한 꽃인줄 몰랐다.

연분홍색 예쁜 색감에 따스한 질감까지~~~~~

향풀이라니 향기까지 좋을것 같다.

하지만 옆을 지나는 하수구에서 나는 냄새가 더 독해 향풀의 냄새는 묻혀버린다.

 

머리위로 비행기가 내린다.

다음 목요일에 저 비행기에 보고푼 아내가 타고 오겠지.

괜시리 입가에 웃음이 살짝-----

꽃이 더욱 예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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