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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irfax/안희용 2009.07.14 07:38 조회 수 : 412 추천:4

붉은돌이 가득한 해변을 걸었읍니다.

마치 외계행성을 온듯한 느낌이었읍니다.

한참을 지나 도착한 그곳!

처음 보는 닭의난초의 감흥에 취하기도 전에

안타까움이 먼저 앞서네요.

 

아랫도리가 온통 떨어져나간 해안 절벽에

아스라이 보금자리를 틀고 살아가고 있었읍니다.

태풍이라도 한번 몰아쳐 파도가 거칠어지면 금방이라도 쓸려 나갈듯~~~~~

렌즈를 통해본 닭들도 왜그리 인상들이 찌글어졌는지

신세를 한탄해서 그런지 모두들 늙어 있었읍니다.

 

어느 환경단체에서 이놈들을 이사시켰으면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눈마춤을 해 봅니다.

내년에 만남을 약속하면서 일일히 인사나누고

무겁게 발걸음을 돌렸읍니다.

 

장대비가 쏟아지는 아침입니다.

그곳 닭들도 잔뜩 웅크리고 이비를 온몸으로 맞고 있겠지요.

프로마(www.floma.kr) 횐님들 비피해 없이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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