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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irfax/안희용 2009.07.21 07:34 조회 수 : 401 추천:4

자주색 꽃망울이 앙증맞게 달려있고

여기저기서 꽃망울을 터트려 금색실타래를 토해낸다.

하늘하늘 가녀란 줄기에 예쁜 꽃들을 달고

살랑 불어대는 바람에 춤을 춘다.

 

예쁘다.

그런데 제발 춤은 그만추고 잠시 쉬었으면 좋을텐데----

촛점을 맞추기가 힘들다.

반가운 손님까지 와 주었는데

몇번씩 숨을 멈추고 때를 기다려 셧터를 눌러댄다.

 

우리가 꽃처럼 생각하는 자주색은 꽃받침이고

꽃술처럼 보이는 금색이 꽃이다.

왜 금꿩의다리일까?

노란색 꽃이 피니 금자를 붙였겠지.

그리고 날신하고 매끈한 꿩다리 같은 줄기가 있어서

금꿩의다리라 붙였을게다.

 

                                 - 양떼목장 오르는길에, 프로마(www.floma.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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