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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회원들과 함께 1박 2일의 뜻깊은 송년회를 보냈습니다.

꽃찍는 사람들이라 그런지 송년회 분위기도 다른 송년모임과는 사뭇 달랐습니다.

맛있는 먹거리와 재미난 이야기,  저마다 가지고 있는 마음 속의 아름다움을 또 볼 수 있어 참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회원들은 다음날 새벽 4시가 되자  하늘이 맑아졌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명선도로 일출을 찍으러 가셨습니다.

저는 감기.몸살 때문에 동행하지 못하고 외로이 홀로  황토방에 남아  구들목 뜨근한 온기에 몸을 지지며 라디오만 들었습니다. 

밤새 바람소리 무수히 말을 달렸지만 새벽에 혼자서 듣는 바람소리는 참 많은 것을 생각나게 하더군요.

아름다움과 추함, 열정, 프로마 그리고 나의 삶 등등 .....

아침 밥 먹고 은강님 고향마을 산자락에 있는 박주가리 등을 촬영하는 것을 끝으로 송년회를 마감했습니다.

박주가리가 담고 있는 생명의 큰 의미는 다 못담았지만 파인더를 통해 보는 것 그 자체로도 무척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프로마 회원 여러분 꽃을 담는 그  마음으로 한 해를 잘 마무리하시고 새해에는 복 많이 받으시고 언제나 좋은 날 되세요!!!

(은강님, 플레이니님, 혜원님, 화이트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