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on EOS 5D|f/3.5|1/1000s|Aperture priority|ISO200|2010:04:24 12:19:50|Spot|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100/1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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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도 많고 수줍음도 많은
계석이 누이가 시집을 간다
집집이 떡을 나누고
잔치에 나간
동네 처녀들 가슴속에
연지곤지가 박히고
잔솔가지도 수줍게 흔들거린다
동백꽃 같은 신부에게
잘 살아라 하며
콩을 뿌려 주었던 그날밤
신부는 창호지 틈새로 살 비추는
//김형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