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꽃이 다 아름답다고 말은 하지만
막상 잡풀 속에 마구 뒤섞여 존재감마저 상실한 듯
작게 숨어 핀 꽃에 대해선 무심하게 마련이지요, 물론 제 경우. ㅎ
어젠 하도 찍을 꽃이 없어서 하는 수 없이
흐린 눈을 비벼가며 얼치기와 얼치기 시합을 했습니다.
제가 졌습니다.
그 아이가 지닌 아름다움만큼 담아낼 수가 없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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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연출이 아닙니다
저리 여린 꽃대를 길게 뻗어서
친구 볼을 비벼대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