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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딱취는 말 그대로 작은 꽃으로 산국과 더불어 매년 들꽃세상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국화과의 들꽃입니다. 약간의 기후변동만 있어도 꽃을 피우지 않는 폐쇄화가 많아 유난히 비가 잦았던 지난 여름을 생각할때 금년에는 꽃을 볼 수 없으려나 했는데 11월이 다 되어서야 꽃을 피웠네요. 상록활엽이어서 겨울에도 푸르름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꽃을 피우지 못한다면 들꽃중에서도 근성이 강한 국화과의 명성에 먹칠을 할 뻔했는데 지난 봄 눈 내리고, 여름 내내 뜨겁게 내려쬐던 태양 아래에서도 꿈쩍도 안하다가 수차례 서리가 내려 다른 식물들이 말라갈때쯤 싱싱하게 꽃을 피우는 야초의 근성이 놀랍습니다. 작은꽃 들여다 보느라 눈은 충혈되었어도 국화과의 명성에 걸맞게 아름답게 피어 피로를 잊게합니다. "예쁘면 모든것이 용서가 되느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