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추워 높은 산 노루귀들은 추위에 떨고 있더군요.
胡地無花草 春來不似春 : (오랑캐 땅에는 화초가 없으니 봄이 와도 봄같지 않더라) 라는 문구가 생각나게 합니다.
前漢 시대 11대 황제 원제(BC 49-33)에 이르러 흉노보다도 국력이 약해져서 흉노의 대선우(왕)에게 조공을 바치고 후궁을 시집보내게 됩니다.
많은 후궁 중에서 골라 보내야 하였기에 畵工들이 후궁들의 얼굴을 그려 황제에게 보이게 하였답니다.
못 생긴 후궁을 보낼 작정이었던 것이지요.
다른 후궁들은 화공에게 뇌물을 주어 잘 그리게 하였는데 王昭君이란 후궁은 미모에 자신이 있어 뇌물을 주지 않았답니다.
그랬더니 화공이 그녀를 가장 못생기게 그려 황제에게 올렸습니다.
황제는 그림을 보고 왕소군을 선발하였는데 흉노 나라로 보내는 자리에서 보니 가장 아름다운 후궁임을 알았답니다.
일단 결정된 사안이라 되돌릴 수는 없었고, 왕소군은 눈물을 흘리며 정든 고향을 떠나야 하였습니다.
황제는 분을 삭이지 못하고 그림을 엉터리로 그린 화공들을 모두 처형하였답니다.
왕소군은 중국 4대 미인 중의 한명으로 중국 사람들은 칭찬이 대단합니다.
王昭君은 흉노 땅에서 고향을 그리워하며 읊은 詩가 있는데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위 구절이지요.
장안이 4월 쯤에 많은 꽃이 피는 봄일때 몽골 땅은 눈이 많이 쌓여 있었기 때문에 위와 같은 詩를 지었으리라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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