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심하게 불던 어느 날
혼자 쓸쓸히 길을 떠나본다.
서귀포항에 시설된 "새연교"
그곳을 건너 새섬으로 향하니
새섬 그곳에 조용하고 한적한 숲길
그 길을 걷다보니 내 마음은 고독으로 빠져들고
고독한 시인이 되어 바닷가 갯바위로 향하니
아름다운 해국이 추위에 떨고 있었다.
바닷가 찬 바람이 얼마나 매서운지
찾아간 나그네에게도 여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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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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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
2016.11.01 17:55
2016.11.01 17:55 -
두루
2016.11.01 20:41
2016.11.01 20:41가을 나그네의 쓸쓸함
저 이쁜 해국들 고운 꽃빛으로 좀은 위안이 되셨을듯~~~
시인의 감성 담뿍 담긴 컷에 그 순간 같이 느끼며~감사히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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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세상
2016.11.01 23:34
2016.11.01 23:34제주도는 제가 항상 가보고 싶은 곳 중의 한 곳입니다. 항상 마음 속으로 벼르고 있지만 출사다운 출사를 한번 못했습니다.
고운 작품에 쉬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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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
2016.11.02 10:20
2016.11.02 10:20해국을 볼 때마다 척박한 환경과 거친 바다를 떠올리게 되는데
나그네님의 작품은 잔잔하고 고요한 아름다움이 느껴집니다.
진한 가을 감성이 묻어나는 작품 한참을 즐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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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꾹채/이상헌
2016.11.02 12:24
2016.11.02 12:24고독한 시인
방황하는 시인의 모습으로
결국 해국에 취하셧나 봐요 ㅎ
가을은 누구나 시인이 되게 하는가 봅니다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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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지
2016.11.04 13:19
2016.11.04 13:19나그네는 추위를 안탑니다 ㅎㅎ
고독한 시인이 되신 오라방.. 달려갈걸 그랬습니다^^
주옥같은 글과 사진.. 11월 첫날을 멋지게 열어주십니다
심한 바람은 안보이고 해맑은 해국의 미소만 가득합니다
한없이 빠져들게 합니다^^
급추위 오라방 몸따뜻하게 하시고.. 건강 조심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