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가을을 뒤로 하고
계절은 어느덧 겨울로 향하는가 보다
식물들이 봄부터 부지런히
싹을 띄우고
꽃을 피우며
서로 미모를 뽑내며
경쟁하던 날이 엇그제 인데
벌써 하나 둘씩
씨방에 새 생명을 키우더니만
마치 계란에서
병아리가 껍질을 깨고 나오 듯
하나둘씩 씨방이라는
껍질을 벗어 던지고 세상밖으로 나왔네
이들도 조금 있으면
자기가 살아갈 터를 찾아 자리를 잡고
또 다른 생명의 싹을 올리고
꽃을 피우고
새 생명을 잉태할 준비를 하겠지
Canon EOS 6D|f/3.5|1/50s|ISO200|2016:10:27 09:33:23|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100/1mm|
Canon EOS 6D|f/3.5|1/30s|ISO200|2016:10:27 09:18:04|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100/1mm|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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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비
2016.11.02 10:05
2016.11.02 10:05 -
BM
2016.11.02 10:09
2016.11.02 10:09가을이 소리없이 익어가고 있는 모습이 참 아름답고 탐스럽네요.
꽃도 이쁘지만 진홍색의 열매의 유혹에 한참 눈길이 머물게 됩니다.
아름다운 작품 잘 감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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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
2016.11.02 12:12
2016.11.02 12:12시인 오라방!!
으음~~~ 참으로 멋지시옵니다^^
고운 시에 빠알간 덩굴용담 씨방처럼 저도 붉어집니다
혼자서는 살수 없어요 어떤 것이든 칭칭 감는 덩굴용담.. 멋지게 담겼습니다
오감을 만족하는 아름다운 방에 한참을 머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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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꾹채/이상헌
2016.11.02 12:14
2016.11.02 12:14어느새 예쁜 보석을 달아 놓았군요
예쁘게 겨울 준비를 하고 잇는 열매가 대견해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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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지
2016.11.02 19:05
2016.11.02 19:05흠 이걸 담으려 그렇게 기다립니다
언제나 담아볼지?????? -
두루
2016.11.02 21:30
2016.11.02 21:30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더니~~~~
시인 나그네님 진면목을 확실히 보여주십니다~
감성 돋는 글과 이쁜 사진 컷으로 이 가을 저도 같이 시인의 마음 따라 봅니다~^^*
울 나그네님 외쿡 다녀 오시더니 시인이 되셔서 돌아 오셨네요.
어쩜 이리도 글을 잘 쓰시는지...??
울 ㅍㄹ로마 가족들은 사진이면 사진, 글이면 글...
빠지는 게 없는 가족들이예요.
작품도 아름답고...
글도 정감이 가고...
추운 날씨에 건강 잘 챙기세요.
건강하셔야 꽃도 만남도 쭉~~~ 이어집니다. ^^*
감사히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