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여년만에 다시 이녀석을 보게 되었다
이번 꽃 탐사는 계획보다 몇일 더 길어지게 되어 피곤한 몸을 이끌고 다녔어도
여러 이쁜 녀석들로 보상을 받은 여행이었다.
하나라도 더 보여 주시고자 도움 주신분들께 감사 인사 드립니다.
But
고등어쌈밥에 삼겹살쌉밥만 얻어 먹질 않았더라면,
공깃밥 추가만 하지 않았더라면...
똥독...
다른 독 보다 무섭다는 그 독
나한테...
반백년 넘은 삶에 이런일도 있다
맛있게 식사를 하고 꽃동무가 화장실을 간다길래,
식후불연초(食後不燃草)라 했던가,
한모금 들이 마시는데 갑자기 비명소리가 들린다
불안한 예감은 항상 틀린적이 없다.
우라질...
내보고 우짜라꼬?
건져 달랜다
우 EC ...
니 핸드폰, 신용카드, 현금 살리느라 걸린 똥독
진단서 첨부할거요...
위자료까지 ㅎ
다행히 맨손이 아니라 곡갱이가 있어서 건졌습니다.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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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
2020.05.27 13:28
2020.05.27 13:28 -
뻐꾹채/이상헌
2020.05.27 13:51
2020.05.27 13:51세상에나~~
그래서 흰색이 붉은자주색으로 변하진 않앗을테고 .....
그나마 다행입니다
휴 ~~ 몸이 빠지면 어쩔뻔 했어요
누구보다 대단하신 요한님
갑장이라고 험한일 마다하고 손수 챙기시니 대단합니다
박하님은 보물 같은 칭구를 두셨으니 무지무지 부럽네~~
훈훈한 글
요한님 짱! 감동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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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2020.05.27 14:05
2020.05.27 14:05생각만 해도 아찔하네요~~ 박하님이 빠지지 않으신걸 천만다행으로~~^^
붉은자주괭이밥 첨 봅니다
매력적인 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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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임/이연숙
2020.05.27 15:10
2020.05.27 15:10두분을 보면 "소나기"가 생각납니다. ㅎㅎㅎ
우째~ 나같으면 배째라 했을텐데...
착한 박하님은 보상을 다 해준다네요...
난 원래 심성이 고약한지라...ㅋㅋㅋ
첨보는 붉은자주애기괭이밥...(이름도 기네요)
야리야리...
애기의 볼살처럼 분홍입니다.
살며서 또 보고 또 보고...
언젠가는 만날수 있겠죠? ㅎ
이아이 보는게 소원이라면 들어주실라우?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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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2020.05.27 16:33
2020.05.27 16:33소원이시라는데 ㅎ
사부님 바짓가랭이 꼭 붙잡고 계셔요^^ -
BM
2020.05.27 19:57
2020.05.27 19:57아름다운 꽃을 보면 그 자태에 빠져든다.
너무 빠져들다 보면 잠시 세상을 잊을 수도...
그러다 그 흥분으로 이런 추억이 만들어지는가 봅니다.
이번 생에서 더 이상 만들기 어려운 고귀한 추억!
그날 복권을 사셨으면 지금은 주님이 되셨겠네요.
건물주님! -
나그네/夫南基
2020.05.28 13:29
2020.05.28 13:29ㅎㅎ
그래도 다행이네요
건져 내셨다니
그나저나 귀한 아이를 만났군요
그 댓가라고 생각하시고 마음 푸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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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초
2020.05.28 21:15
2020.05.28 21:15음마야~웃어도 되지요ㅎㅎ
대단한 친구을 두신박하님 부럽당께요
평생 잊지못할 안좋은 추억이됐군요
그렇게 만난 자주애기괭이밥
더욱 아름답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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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
2020.05.28 22:12
2020.05.28 22:12조렇게 구석진데 참 찿기도 잘하심~!
첨보는 귀한모습 여리여리 이쁘기도하지~감상에 푹 빠지는데
누구 핸펀은 어디에 퐁당~ㅋㅋ
상황도 웃기지만 요한님 맛깔진 글솜씨에 광대승천 올만에 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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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곤
2020.05.29 09:07
2020.05.29 09:07와우!!
넉넉하네요
제가 갔을때는 꽃은 다지고 2송이로 낑낑대다왔어요
기생이랑 놀다왔어요
ㅎ
ㅎ
우째 요즘에 재래식 해우소가?
근심을 해결하러 갔다가 근심을 더 가져왔으니..
그날 일을 생각하면 지금도 볼이 화끈 ㅋ
그래도 건져냈으니ㅋㅋ.. 유난스레 비위 약한 갑장이
기사도를 발휘.. 무쟈게 감동 먹었네요
청구하세요ㅎㅎ
붉은색이든.. 자주색이든.. 택할것이지
어찌 붉은자주애기괭이밥 끙!!
모리에 쥐나려다 해맑은 미소로 반기는 애기에 반합니다
세상에나!! 이뻐도 너무 이쁩니다
행복바이러스 투척하시는 요한 님으로
웃다가 감동 먹다가.. 달달한 시간이 됩니다
아름답습니다.. 쵝오!!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