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恩江/구자흥 2009.03.18 09:40 조회 수 : 982 추천: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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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허리는 굽어도
꽃샘추위를 견디기위하여 솜털로 무장하고
예쁜 얼굴 내밉니다.
고개넘어 그리운 딸을 만나기 위하여 가가다
추위에 동사한 할미의 원혼
이듬 해 새 봄  
무덤가에 한송이 꽃이 되어
새 세상에 피어났습니다.